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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드라마 <라이딩 인생> 등장인물(신여사, 홍재만, 하사나)

by Contents Factory 2025. 3. 25.

 

2025년 방영된 드라마 ‘라이딩 인생’은 대치동을 배경으로 한 현실 육아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세대와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중에서도 조연이지만 존재감이 뚜렷한 신여사, 홍재만, 하사나는 극의 흐름에 깊이를 더하는 핵심 인물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캐릭터의 성격과 역할, 그리고 이들이 극 중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여사 - 따뜻한 현실형 시어머니

드라마 속 ‘신여사’는 주인공 이정은의 시어머니이자, 홍서윤의 할머니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단순한 시어머니 캐릭터를 넘어, 자영업자이자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그려집니다. 운영 중인 ‘신여사 국밥집’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맛집이며, 그녀의 음식 솜씨와 손맛은 대치동에서도 유명하죠. 신여사는 며느리 정은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손녀 서윤을 아끼며 가정의 중심 역할을 해냅니다. 가끔 잔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는 진심 어린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정은이 육아와 직장 사이에서 지칠 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국밥 한 그릇으로 위로를 건네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이러한 신여사의 캐릭터는 전통적인 시어머니상에서 벗어나, 시대 변화에 맞춘 현실형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대 간 이해와 가족 간의 유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나타냅니다. 그녀는 드라마 전반에 걸쳐 갈등보다는 화합과 조화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극의 따뜻한 분위기를 이끄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홍재만 - 철없는 가장의 진짜 성장기

홍재만은 이정은의 남편이자 서윤의 아빠로, 드라마 초반에는 다소 무책임하고 철없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는 홈쇼핑 MD로 일하고 있으나 실적도 부족하고, 돈 버는 능력보다는 말재주와 허세가 앞서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그도 가족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진심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재만은 육아나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정은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며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점점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자각하게 되고, 정은과의 관계도 조금씩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반 이후 그는 아이와 함께 라이딩 연습에 참여하거나, 정은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며 작은 변화를 시도합니다. 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완벽하진 않아도 변화하려는 모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홍재만은 현대 사회 속 아빠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인물로, 많은 가장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초반의 실망감을 딛고, 점차 가족을 위해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은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사나 - 경쟁 속 불안한 직장 동료

하사나는 이정은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입사 동기로, 극 중에서는 ‘빽’으로 먼저 승진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똑똑하고 야망 있는 캐릭터지만, 동시에 자신의 자리가 위협받을까 늘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드러냅니다. 정은과는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때로는 경쟁자이자 때로는 동료로 묘사됩니다. 하사나는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짜 동료애나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정은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진심으로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를 엿보는 태도를 취하기도 하죠.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정은과의 마찰을 통해 본인도 상처받은 적이 많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하사나 역시 현대 직장 여성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완벽하지 않지만 현실적인 캐릭터이며, 조직 내에서 성공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사나를 통해 드라마는 직장 내 경쟁과 불안, 성장과 화해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단순한 ‘악역’이 아닌 입체적 인물로 표현해냈습니다.

 

신여사, 홍재만, 하사나는 비록 주연은 아니지만,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물들입니다. 가족의 의미, 부모의 역할, 직장인의 고충 등 현실적인 주제를 이들의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와 성장은 극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중요한 축이며,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도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